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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외국 국적자의 한국 입국용 K-ETA발급(feat. 이중국적자의 한국 입국)

 

오늘은 저와 둘째가 한국행 비행기를 타지 못할 뻔했던

다시 생각해도 아찔했던 그날의 추억(?!)을 더듬어보며...

한국 입국을 위한 K-ETA를 작성해 보려고 해요..

 

돌아오던 날 너무 맑았던 LA의 하늘.....(앞으로의 미래는 모른채 사진만 찍어댔던 엄마...)

 

첫째와 함께 미국에서 한국에 들어올 때는 코로나 전이라 해당 제도가 없기도 했었고,

지난가을 지금 살고 있는 싱가폴에서 한국으로 들어올 때는

미국 여권 기준으로 항공권을 발권했지만,

실물 여권이 한국과 미국 두개 다 있다 보니

한국에 들어오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어요.

그 덕에 해당 제도에 대해서 전혀 몰랐던 엄마랍니다 ㅠㅠ

 

**지금 생각해 보니 싱가폴 공항에서 미국 여권으로 발권한 저희 아이의 항공권을 보고,

한국 여권이 있는지 물으며 받아갔던게 이것 때문이였던거 있죠..


K-ETA

KOREA Electronic Travel Autorization

 

  • 무사증 입국이 가능한 112개 국가 국민은 사전에 K-ETA 허가를 받아야 대한민국행 항공기/선박 탑승이 가능합니다.
  • 해당 허가증은 한 번 허가를 받으면 2년간 유효하며, 기간 내 반복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신청 수수료: 한화10,300원
  • K-ETA는 VISA가 아니며, 해당 허가가 대한민국의 입국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한민국 출입국관리 공무원의 입국심사 결과에 따라 최종적으로 입국 가능 여부가 결정됩니다.
  • 잘못된 정보로 신청완료한 후에는 수정이 불가하며 재신청이 필요합니다. 또한 최종 허가를 받았더라도 여권과 일치하지 않는 잘못된 정보를 기재하였을 경우 항공기/선박 탑승이 불가합니다. 

간단하게 얘기해서

K-ETA는 우리가 미국 방문 시, 발급받는 ESTA와 비슷한 제도라고 생각하시면 된답니다.

 

비자가 필요 없는 국가의 여권을 가진 외국인이라면

한국행 비행기 탑승을 위해서는 꼭 발급받아야 하는 허가증인 거죠:)

 

애둘+어른둘 짐 가득... 트렁크12개:)

 

한국으로 돌아오던 날

애 둘에 짐도 워낙 많았다 보니 일찍 움직이겠다고 공항도 일찍 왔는데 말이죠.

 

체크인하러 갔더니 직원이 "K-ETA는?" 하는데....?

"응? 그게 뭐야?" 했다니깐요....

 

첨 듣는 제도이다 보니 우리 한국인인데?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며..^^;

제가 얼마나 바보같아보였을까요............oTL

미국 여권과 한국 여권 이름이 달랐던 큰아이와 미국 여권밖에 없던 작은아이까지

아이들의 K-ETA가 없으면 체크인 자체가 진행이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얼마나 당황했겠어요...^^;

 

우리 집에 가야 되는데?

 


여기서 질문,


Q1. 한국 국적을 가진 이중국적자의 경우에도 K-ETA가 필요한가요?


A: 실물로 된 한국여권을 가진 경우라면 신청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있음에도
한국 여권이 없는 경우 K-ETA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Q2. 한국 이름과 다른 이름으로 항공권 발권했으나, K-ETA를 신청하지 않은 경우는?

A: 체크인 시, 한국 여권을 함께 제출하면 데스크에서 두 여권을 모두 기입하여
한국행 비행기 탑승에 문제가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큰 애는 한국 여권이 있어 문제없이 체크인을 진행하였고요.

작은 애는 급하게 공항에서 휴대폰으로 승인 신청을 했답니다. 

 

https://www.k-eta.go.kr/

 

https://www.k-eta.go.kr/

 

www.k-eta.go.kr

 

 

사이트로 신청하려니 자꾸 에러가 나서 몇 번을 다시 작성했어요ㅠㅠ(급해죽겠는데!!!)

결국 어플로 다운받아서 작성했더니 그나마 좀 덜 불편하더라고요.

저처럼 휴대폰으로 하시는 분들은 처음부터 어플 다운받아서 사용하세요.

 

자는애 사진찍기(부끄러운 사진이라... 작게^^;;)

 

신청서에서 이름/생년월일/여권번호 등 기본 정보 이외에

하얀 배경의 사진이 필요한데요ㅠㅠ

공항에서 진짜 얼마나 멘붕인지.....

아기띠하고 어깨에 매달려 쿨쿨자고있는 애기를

어떻게 하얀 배경에 찍겠어요...........

 

에랏 모르겠다 생각하고

그냥 어깨에 매단 상태에서 저 사진처럼 찍어서 신청했어요.......

(어익후 우리 아들..ㅠ)

안되면 큰애는 할머니랑 먼저 보내고

저는 작은애 델고 다음 뱅기로 타고 가야지 뭐 하는 생각으로 말이죠^^;;;;

(대책없는엄마)

 

한국 사전여행허가서 신청
30초마다 눌러댔던 결과조회 페이지

 

신청해 놓고선 결과조회 페이지만 30초마다 눌렀던 페이지.

 

30분지날때까지는 그래.. 곧 나오겠지.. 나올거야.... 하다가ㅠ

한 시간 될 때까지 안 나오는 거 보면서ㅠㅠ

우린 오늘 못 가겠구나..... 싶어서

큰애랑 엄마는 우선 먼저 비행기 타러 가라고 보냈죠..

 

만약에 리젝나면 어쩌지?

우린 모두 한국인인데 우리 아들만 안 나면 날 때까지 나랑 얜 한국 못가나...?

영사관에 가야 하나?부터 약 한 시간 반동안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미국 사는 동생이 한숨을 푹푹 쉬면서 본인도 텍사스로 돌아가는 비행기표를 바꾸려고 알아보고 있었다죠...^^;

(항상 20%부족한 누나랑 어린 조카두고 혼자 두고 갈 수 없다나 머라나...)

 

K-ETA
드디어 나왔다!! K-ETA

 

마음을 완전히 비운 10시3분

승인받은 여행 허가서ㅠㅠㅠ

 

얼마나 기쁘던지

이미 클로즈 해버린 체크인데스크에 가서 허가서 보여드리고

남은 짐덩어리들도 다 부치고!!

 

 

라스트콜에 겨우 탑승 ㅠㅠ
아들 한국가자!

 

한국으로 오는 10시 50분 비행기 놓치지 않기 위해서

아기띠 하고 체크인 수속하던 곳부터

폭풍같이 뛰어서

또 언제 볼 수 있을지 모르는 동생과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거의 문 닫고 탑승했답니다ㅠㅠ

 

다시 생각해도 심장 터질뻔했던 한국행 탑승기네요..

 

**여행허가는 대부분 한시간정도면 나온다고 하지만,

오래 걸리는 경우 72시간까지 걸린다고 하니

미리미리 놓치지 말고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