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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후기

아이와여행) 대한항공 LA-인천(KE018) 프레스티지석 아동식, 유아식 후기

 

지난 12월 LA에서 한국까지 5살 아들과 태어난 지 몇 달 되지 않은 아이 둘을 데리고 비행기를 탔답니다.

작은 아이는 준비해간 분유로 해결이 되었지만,

5살 아이는 비행기에서 사전에 신청했던 아동식으로 아이 눈높이(?!)에 맞는 기내식을 먹었던 후기를 공유해 보려고요.

 

엄마들은 아이들과 여행할 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식사잖아요. 

대한항공은 아이들의 연령에 따라 특별기내식을 사전에 선택 가능하답니다.

 


< 특별기내식 - 12세 미만 영유아 및 어린이 대상 >

24개월 미만 영유아식

- 유아식(Baby Meal) : 이유식과 유아용 주스

- 유아용 아동식(Infant Child Meal) : 아동식 식사가 가능한 24개월 미만. 메뉴는 아동식과 동일

만 24개월 이상~12세 미만 아동식(Child Meal)

한국 출발 편: 불고기 볶음, 치즈 스파게티, BBQ치킨과 크로켓 中 택 1

해외 출발 편: 스파게티, 피자, 핫도그 中 택 1

 

**출발 24시간 전까지 홈페이지/어플/서비스센터를 통해 신청 가능

 

자세한 사항은 아래 사이트를 참고해 주세요.

https://www.koreanair.com/cn/ko/in-flight/onboard-service/dining/special-meals


결론부터 먼저 말하자면,

일반식보다 어른 입맛에는 못하다는 점.....

어른과 동일하게 일반식을 먹이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론 한답니다^^;

그래도 다른 지역 출발 비행기보다는

상대적으로 미국발 키즈밀은 식전 샐러드나 과일, 야채들이 풍부하게 제공되는 점은 만족스러웠어요! 

 

발권 당시, 저희는 피자와 핫도그를 선택했답니다.

 

#1. 아동식-피자

먼저 비행기 타자마자 점심으로 받았어요.

키즈밀에도 제공되는 식전 샐러드
치즈가 잔뜩. 과일이 잔뜩!

 

먼저 식전 샐러드로 나왔던 참치샐러드와 치즈. 그리고 과일까지.

참치샐러드는 살짝 비린맛이 나서 그런지 아이는 잘 먹지 않았지만,

넉넉하게 제공되는 치즈와 과일이에요.

 

아이가 스프를 잘 먹을것 같다며 승무원분이 챙겨주신 단호박스프.

 

아이가 샐러드를 잘 먹지 않는 걸 보고 일반식에 나오는 단호박 수프와

과일도 넉넉하게 한 접시 더 갖다 주셨어요.

요 단호박 수프는 진짜 맛있더라고요ㅎㅎ 저희 애도 한 그릇 뚝딱 했답니다:)

 

대한항공 아동식 피자
그리고 메인요리 피자!

 

그리고 메인요리!

플레이팅으로 함께 당근과 완두콩 그리고 아이가 좋아하는 해쉬브라운도 넉넉하게 주시면서

메인요리 피자까지:)

 

듬뿍듬뿍 담긴 메인 플레이트

사실 피자보다는 저희 애는 당근이랑 해쉬브라운만 쏙쏙 골라 먹더라고요^^;

 

피자는 신맛이 너무 강하다나 뭐라나.... 

 

식사하고 티비보다 누워 몇시간 기절하신 아드님:)

 

점심 먹고 TV 좀 보고선 깜깜해진 주변에

누워 잠도 좀 잤답니다.

이럴 땐 시끄러워도 푹 잘 자주는 아들이 얼마나 고마운지;)

 

#2. 아동식-핫도그

평소에 티비를 잘 안보여줬더니.... 뱅기만 타면 눈빠지게 보시는 분 ㅠㅠ

 

푹 자고 일어나니 또 한 끼 먹을 시간이네요.

 

역시나, 샐러드는 별로라는 꼬맹이.

함께 나온 주스와 과자만 먹고 싶어 하는걸 못 먹게 했더니 아무것도 먹기 싫다는 거 있죠...(부들부들)

 

옆에서 보는 엄마가 보기엔 새콤한 감자 샐러드에 넉넉한 치즈까지

나쁘지 않아 보이는데 말이죠.

 

식전 샐러드는 일반식 샐러드와 다른점이 좋았어요!
엄마랑 전쟁하며 너무 안먹고 있으니, (5세아들이 있다는) 승무원분이 오셔서 어린이가 먹는것도 도와주셨다는...:(

 

저랑 밥을 먹니 마니 하는 걸로 전쟁하고 있으니,

담당 승무원분이 꼬맹이 밥 먹이는 것까지 도와주셨답니다ㅠ

 

대한항공 아동식 핫도그
두번째 식사 핫도그
대한항공 아동식
어린이의 사랑 소세지와 해쉬브라운

 

그리고 메인요리로 나왔던 핫도그.

소스도 싫고 소세지만 쏙쏙 골라 먹던 아드님이네요.

미국발 비행이라 그런지 소세지도 짭짤하게 통통하면서 맛있더라구요.

그리고 함께 나온 해쉬브라운까지.

 

피자보다는 핫도그가 더 좋았다는 아들이네요.


 

뒤돌아보니 몇 번의 키즈밀을 주문해 보니, 그나마 미국발 비행에서의 키즈밀이 가장 낫았긴 하네요.

 

그렇지만 키즈밀은 일반석과 프레스티지 두 곳의 메뉴가 같다 보니

사실 프레스티지라고 해서 좀 더 낫은 점은

메인 이외에 야채나 과일 같은 다양한 서브메뉴들이 함께 제공된다는 점 말고는 딱히 없는 것 같아요.

굳이 키즈밀 메뉴들 이외에 밥을 잘 먹는 아이라면 굳이 키즈밀을 선택할 필요가 있나 싶더라고요.

 

특히, 한국에서 미국으로 가던 비행기와 싱가폴에서 한국으로 오던 비행기에서는 덩그러니 키즈밀만 주시는 걸 보면서 다음부터는 키즈밀 주문을 안 하려고요:( 사실 딱히 아이가 잘 먹는지도 모르겠고요....

 

#아쉬운키즈밀